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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음주운전 면허취소 재취득 방법ㅣ기간 총정리

by 노딱지 기자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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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많은 분들이 막막함을 느낍니다. 특히 운전이 생계와 직결된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이해하면 재취득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간과 재취득 방법, 결격기간 단축 가능성과 구제 절차까지 정리해보았으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음주운전 시 처벌의 종류

음주운전은 두 가지 처벌이 동시에 적용됩니다. 형사처벌은 형법 또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사법적 제재이고, 행정처분은 경찰 또는 지방경찰청이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하는 조치입니다.

  • 형사처벌: 혈중알코올농도, 사고 여부, 음주운전 전력 등을 기준으로 벌금형 또는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 행정처분: 별도의 행정 절차에 따라 면허정지나 면허취소가 결정됩니다. 이 조치는 형사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집행됩니다.

즉, 형사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행정적으로는 면허가 취소될 수 있으며, 두 가지가 모두 병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간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일정 기간 동안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결격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은 음주수치, 사고 여부, 위반 횟수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초범 기준 (1회 적발)

혈중알코올농도 사고 여부 행정처분 결격기간
0.03%~0.079% 없음 면허정지 100일 없음
0.08%~0.2% 없음 면허취소 1년
0.08% 이상 + 사고 대물 또는 대인사고 면허취소 2년
0.2% 이상 또는 측정 거부 무관 면허취소 2년

재범 이상 (2회 이상)

위반 유형 행정처분 결격기간
단순 재범 (2회 이상) 면허취소 2년
재범 + 사고 면허취소 3년
음주 뺑소니 (대인사고 후 미조치) 면허취소 5년

결격기간이란 말 그대로 ‘면허 재취득이 결격인 기간’을 뜻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야만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그전에는 어떤 방식으로도 면허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실사례로 이해하는 결격기간 적용

사례 A – 초범, 혈중알코올농도 0.085%

  • 형사처벌: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1,000만 원 벌금
  • 행정처분: 면허취소, 결격기간 1년

사례 B – 5년 전 음주 이력, 이번엔 0.12%

  • 형사처벌: 2,000만 원 벌금
  • 행정처분: 면허취소, 결격기간 2년

사례 C – 음주 뺑소니, 대인사고 후 미조치

  • 형사처벌: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
  • 행정처분: 면허취소, 결격기간 5년

이처럼 단순 음주에서 사고, 뺑소니로 이어질수록 결격기간은 1년, 2년, 5년 등으로 점차 늘어납니다.

행정심판과 이의신청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예외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의신청 행정심판입니다.

① 이의신청

  • 대상: 지방경찰청에서 발부한 면허취소 처분
  • 제출 기한: 통지서 수령 후 60일 이내
  • 방법: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제출
  • 결과: 성공 시 면허정지(100일)로 감경되어 재시험 없이 운전 가능

이의신청은 초범이고 수치가 낮거나, 사고 피해가 없는 경우에 감경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초과하거나 사고가 동반된 경우에는 기각될 확률도 높습니다.

② 행정심판

  • 대상: 이의신청이 기각되었거나 제출 기한이 지난 경우
  • 제출 기한: 처분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
  • 기관: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 심리 방식: 서면 중심, 증거와 진술서 중심 심의
  • 판단 요소: 사고 유무, 음주수치, 직업상 필요성, 반성 여부 등
  • 효과: 결격기간 단축 또는 면허정지 전환 가능

특히 생계형 운전자나 직무상 운전이 필수인 경우, 이러한 현실적 필요성이 반영되어 구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면허 재취득 방법

결격기간이 지나면 운전면허 시험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전에 어떤 면허를 소지했든, 처음부터 모든 절차를 이수해야 하며 예외는 없습니다.

재취득 방법 순서

  1. 교통안전교육 이수
  2. 면허시험 접수
  3. 필기시험 → 기능시험 → 도로주행시험
  4. 최종 합격 후 면허 발급

교통안전교육은 반드시 사전에 이수해야 하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또는 지정된 교육장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최종적으로 면허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시 초기 대응

만약 음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특히 대인사고의 경우 초기에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결격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거나 인피 사고(인적 피해)를 대물사고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면, 구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사고 직후 현장 조치 및 구조 여부
  • 피해자 병원 이송, 응급조치 수행 여부
  • 적극적인 합의 시도 및 사과
  • 반복 전력 없음 증명

이러한 요소는 행정심판이나 이의신청 시에 중요한 감경 사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이 남기는 장기적 불이익

단순히 면허만 박탈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주운전 경력은 보험료 인상, 취업 제한, 신용평가 불이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이 주요 업무인 직업군에서는 이력서 자체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또한 형사처벌 이력은 향후 재범 발생 시 가중처벌로 이어지며, 사회적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습니다.

마무리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끝나지 않습니다. 운전면허 취소와 재취득까지 최소 1년 이상의 공백이 발생하고, 이 기간 동안의 불편함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절차를 정확히 알고 준비한다면 다시 운전대를 잡는 길은 분명히 열려 있습니다.

다만, 재취득 이후에는 절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제를 받는 것보다 중요한 건, 다시는 그 상황에 놓이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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