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에게 교통약자콜택시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 기준, 예약 방식, 요금 구조 등이 익숙하지 않아 실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교통약자콜택시의 이용 자격, 신청 방법, 예약 절차, 요금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리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꼭 필요한 이동 서비스를 놓치지 마세요.
이용 자격
교통약자콜택시를 이용하려면 법령 기준에 부합하는 ‘중증 보행장애인’이거나, 이에 준하는 교통약자에 해당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이용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증 보행장애인: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및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심한 장애’ 중에서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 예를 들어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척추장애, 하지기능장애 등이 포함됩니다.
- 시각 또는 신장장애인: 기본적으로는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복지콜을 이용하나, 보행상 장애 요건을 충족하면 교통약자콜택시 등록도 가능합니다. 단, 중복 이용은 불가하므로 선택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 정신적 장애(지적·자폐성·정신장애 등): 보행에 큰 어려움이 없고, 도로교통 이용 시 타인의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단독 탑승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호자 동승이 필수입니다.
- 65세 이상 고령자 중 휠체어 사용자: 진단서 또는 의사의 소견서 등 관련 서류 제출로 자격 확인이 가능합니다.
- 국가유공자(1~2급): 상이군경, 전상군경, 공상공무원 등은 휠체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조건 충족 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인 중 휠체어 이용자: 장애 관련 증빙서류(여권, 진단서 등) 제출 시 이용 가능
- 일시적 장애가 있는 사람: 교통사고, 수술 등으로 일정 기간 휠체어가 필요한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진단서 제출로 이용 자격이 부여됩니다. 단, 반드시 ‘휠체어 없이는 이동 곤란’이라는 문구와 치료 기간이 명시되어야 하며, 병원 진료 또는 치료 목적에 한해 이용 가능합니다.
- 기존 이용자: 2019년 7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온 기존 회원은 자동으로 이용자격을 유지합니다.
이 외에도 보행상 장애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동지원서비스 종합조사’ 결과에 따라 성인 177점, 아동 145점 이상이면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과 제출 서류
서울시 교통약자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화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등록 후 서류를 제출해야 최종 승인됩니다.
- 신청 방법
- 콜센터: ☎ 1588-4388
- 모바일 앱: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 전용 앱
- 제출 서류
- 복지카드 사본 (성명, 생년월일, 장애유형, 장애정도, 유효기간 포함)
- 장애정도결정서 또는 추가심사 결과 안내문 (주소지 주민센터 발급 가능)
- 서류 제출 방법
- 팩스: 02-2290-6518
- 문자 전송: 1588-4388
- 앱 업로드 기능 활용
서류를 제출한 후에는 콜센터로 전화해 ARS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완료해야 합니다.
가입 이후 2주 이내에 서류가 제출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회원 등록이 취소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등록 후에도 개인정보는 3년 이상 탑승 이력이 없을 경우 자동 삭제됩니다. 이후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려면 신규 가입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므로, 꾸준히 이용하거나 변경 사항 발생 시 반드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장애유형, 연락처, 보호자 정보 등 등록 정보가 바뀌면 즉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변경 요청을 해야 정상적으로 배차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요금 체계 및 결제 방법
서울시 교통약자콜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됩니다. 기본요금, 거리요금, 할증 여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요금(5km까지): 1,500원
- 5km 초과 10km까지: 1km당 280원
- 10km 초과 이후: 1km당 70원
- 지역·시간 할증 없음 / 100원 미만 절사 / 통행료, 주차료는 이용자 부담
서울 강북구에서 여의도까지 약 12km 이동하는 경우 약 2,200원 내외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일반 택시에 비하면 70% 이상 저렴한 수준입니다.
결제는 현금, 신용카드, 교통카드(T-money 등) 모두 사용 가능하며, 앱 내 등록된 카드 자동결제도 지원됩니다.
예약 방법과 접수 유형
서울시 교통약자콜택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예약 방식이 마련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바로콜’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자주 이용하는 병원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접수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바로콜: 이용 당일 필요 시 예약. 전화 또는 앱으로 접수. 첫차는 오전 7시부터 운행
- 전일접수: 휠체어 이용 장애인 및 1~2급 국가유공자 대상. 오전 7시, 8시, 10시 세 시각만 가능. 이용 24시간 전부터 접수 시작
- 심야예약: 새벽 1시 ~ 5시 운행에 한해 전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사이 콜센터로 예약. 매 시간당 3명까지 가능
- 정기접수: 병원 통원 치료, 재활, 학교 통학, 직장 출퇴근 등 동일 루트를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최소 1개월~최대 6개월까지 신청 가능. 1일 최대 2회
정기접수는 예약 개념이 아니라, 매번 같은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접수 방식입니다. 단, 출발지, 목적지, 시간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일정이 유동적인 경우에는 바로콜이나 전일접수를 이용해야 합니다.
배차 기준과 대기 안내
배차는 단순 접수 순서가 아닌, 여러 요소를 반영하여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 전일접수 시: 우선 배차. 단, 차량이 차고지에서 출발하므로 도착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바로콜 시: 접수순서(15점) + 대기시간(35점) + 거리점수(40점) 합산 총점 기준
- 대기시간 60분 초과: 센터가 직접 배차를 조정함
- 지연 시 안내: 30분마다 SMS 또는 카카오톡으로 대기 현황 안내. 밤 8시 이후에는 반경 10km 기준으로 안내 확대
우선 배차 대상자라도 지역별 수요 편차, 특정 시간대 집중 접수 등으로 인해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센터에서 이를 실시간 조율해 최대한 빠르게 배차합니다.
운행 지역
기존에는 서울시 관내만 가능했던 교통약자콜택시가 2023년 12월부터는 수도권 전체로 확대되었습니다.
- 서울 전역
- 경기도 31개 시·군: 수원, 용인, 화성, 파주, 광주, 이천, 안성 등 대부분의 시·군
- 인천광역시 전체 포함
- 공항 이동 가능: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 포함
광역 이동의 경우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인접 지역 간 연계 서비스로 운행이 조율됩니다. 시외 운행 시에는 통행료와 같은 실비용은 별도 부담됩니다.
차량 구조 및 탑승 기준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승하차에 최적화된 특수차량입니다. 주요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휠체어 슬로프 또는 전동 리프트
- 휠체어 고정 장치 및 안전벨트
- 보호자 좌석, 자동문, 블랙박스, GPS
- 소독 및 정비 매일 실시
탑승 인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건 | 동승 인원 |
| 휠체어 이용 시 | 고객 외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 |
| 휠체어 미이용 시 | 고객 외 최대 2명까지 동승 가능 |
※ 조수석 탑승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며, 안전상 목적지 승하차만 지원됩니다. 운전원이 직접 이동을 돕는 인계·인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교통약자콜택시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복지 서비스입니다.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차량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앱을 통한 예약 시스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해 가입 자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꼭 필요한 분들께 정보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어디든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통약자콜택시는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