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새로운 전기차 플래그십 SUV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네시스 GV90입니다. 기존 G90이 세단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GV90은 전동화 SUV 시대의 중심을 이끌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 전기차, SUV, 고급 플래그십이라는 3대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 모델은 출시 전부터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출시 일정부터 가격, 플랫폼, 디자인, 예상 제원까지 제네시스 GV90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출시일과 생산 일정
제네시스 GV90의 양산 일정은 2026년 하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시점은 2026년 2월부터의 본격 양산이며, 사전 계약 및 첫 출고는 그해 3분기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생산지는 현대차그룹이 울산에 새롭게 건설한 EV 전용 공장이며, 이 공장은 연간 최대 2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 중입니다.
이 공장은 단순한 조립 공장을 넘어, 배터리 모듈 조립부터 테스트, 완성차 라인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모두에서 한층 진화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GV90은 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의 첫 주자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 전면에 나서는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즉, G90이 제네시스의 기함 세단이었다면, GV90은 그 전동화 SUV 버전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격대와 트림 구성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 예상은 대체로 기본형 약 1억 3천만 원대, 상위 트림 및 VIP 패키지 구성 시 최대 2억 원 이상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 BMW iX M60, 루시드 그래비티 등 글로벌 럭셔리 전기 SUV와 동일한 경쟁 구간입니다.
GV90은 단지 고급 내외장 소재만으로 가격대를 맞춘 모델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경험 전체를 프리미엄으로 완성하려는 구조적 설계와 기술적 완성도를 통해 가치를 입증하려는 전략입니다. 트림은 기본형 외에 하이엔드 VIP 트림,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 익스클루시브 뒷좌석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랫폼과 제원 특징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E-GMP를 대체할 고급형 구조로, 향후 2025년 이후 출시되는 전기차 대부분에 적용될 핵심 플랫폼입니다. GV90이 이 플랫폼을 최초 적용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eM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기술적 특징을 갖습니다.
-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완전 대응
- S/W 중심 차량 제어 구조
- 레벨 3 자율주행 대응 가능 구조
- 초대형 배터리 수용 가능
- 더 향상된 충격 안전성, 조용한 실내 NVH 성능
현존 전기 SUV 중 최상위권이며, 특히 고속도로 기반 주행에서도 탁월한 효율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과 함께 후륜조향(RWS),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 능동형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0→100km/h 가속력은 약 4.5초 이내로 예상되며, 정숙성과 승차감은 제네시스의 기존 고급세단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개발 중입니다.
디자인 예상 및 외관 특징
정식 디자인은 아직 비공개이지만, 스파이샷과 콘셉트카를 통해 많은 힌트가 공개됐습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쿼드 램프를 중심으로, 기존보다 얇고 수평으로 확장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전기차 특성상 막힌 형태의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되며,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링입니다.
측면은 전장 5,200mm, 휠베이스 약 3,400mm로, 롤스로이스 컬리넌급의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외관 변화 중 하나는 코치도어(센터오픈 도어) 적용입니다. 이는 고급 리무진이나 일부 수제 SUV에만 쓰이는 구조로, 승하차 시 문이 서로 반대로 열려 탑승 동선이 넓고 품격 있는 인상을 줍니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얇은 리어램프와 간결한 디퓨저 마감이 어우러져, 무게감과 미래지향성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실내 인테리어 및 고급 사양
실내는 6~7인승 구조로, 2열 공간의 품격이 매우 강조됩니다. 제네시스 최초로 삼성전자의 27인치 OLED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장착되며, 후석에는 리클라이닝 시트, 다기능 암레스트, 독립형 터치스크린, 냉온장 컵홀더, 무선 충전기 등 VIP급 사양이 탑재됩니다.
실내의 핵심 중 하나는 ‘매직 루프’라 불리는 유리 루프 시스템입니다. 이는 햇빛에 따라 자동으로 투명도를 조절하거나 사용자가 수동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 구조입니다. 여기에 더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이중접합 유리, 향기 분사 시스템 등도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테리어 마감은 G90보다 한층 고급화되어, 나파 가죽, 무광 우드 트림, 맞춤형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적용됩니다. 시트 포지션과 마사지 기능도 상위권 모델답게 매우 정교하게 구현될 예정입니다.
연비 대신 주행거리
내연기관 차량에서 중요했던 연비 개념은 전기차 시대에서는 ‘1회 충전 주행거리’로 대체됩니다. 제네시스 GV90은 최대 140kWh급 대형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최대 800km에 육박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테슬라 모델 X, 메르세데스 EQS SUV보다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800V 기반의 초고속 충전 기술이 탑재되어, 350kW DC 충전기 기준으로 10% → 80%까지 약 18~20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과 장거리, 여름과 겨울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보장하는 설계가 예상됩니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 요소
GV90이 상대하게 될 글로벌 경쟁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
- BMW iX M60
- 루시드 그래비티
- 아우디 Q8 e-tron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하지만 제네시스 GV90은 국산차로서의 장점도 확실합니다. 정부 보조금 일부 수혜 가능성, A/S 인프라 접근성, 국내 전기차 충전망 활용성 등에서 분명한 우위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적 정제미와 섬세한 사용자 경험(UX), 디지털 기술의 접목 등에서 기존 독일차와 다른 고급스러움을 제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제네시스 GV90의 출시일은 언제인가요?
A.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2026년 2월 양산, 하반기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전 공개와 사전 계약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2. 제네시스 GV90의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요?
A. 기본 트림은 약 1억 3천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상위 VIP 트림이나 풀옵션 사양은 최대 2억 원대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수입 전기 SUV들과 유사한 가격 포지셔닝입니다.
Q3.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A. 배터리 용량은 113~140kWh급으로, 1회 충전 시 약 600~800km 수준의 주행거리가 기대됩니다.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 모두를 고려한 실사용 효율도 우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Q4. GV90은 몇 인승 차량인가요?
A. 기본 구성은 6~7인승이며, 고급 트림에서는 2열 VIP 시트와 3열 폴딩 시트 등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전 좌석에 프리미엄 기능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Q5. 제네시스 GV90의 경쟁 모델은 어떤 차들이 있나요?
A. 주요 경쟁 모델로는 벤츠 마이바흐 EQS SUV, BMW iX M60, 루시드 그래비티, 캐딜락 리릭 등이 있으며, GV90은 국산 전기 SUV로서 차별화된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가집니다.
마무리하며
제네시스 GV90은 크기나 가격만이 아닌,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철학이 집약된 모델입니다. 전기차의 한계를 넘는 주행거리, 고급차의 기준을 재정의할 실내 경험, 그리고 디자인의 새로운 정점까지 모든 요소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래그십 전기 SUV 시장은 이제 국산차가 주도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