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기아 EV9과 유사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디자인과 실내 구성, 기술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룬 이 모델은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오닉9의 출시일, 배터리 스펙, 실내 디자인, 내부 구성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이오닉9 출시일 판매 일정
아이오닉9은 2025년 상반기 출시가 확정되었으며, 1차 출시국은 한국과 미국입니다. 두 시장 모두 전기차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고, 대형 SUV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EV SU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전략입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2월 13일 (목)입니다. 통상 현대차는 1월 공개 → 3월 사전계약 → 4~5월 고객 인도 패턴을 따르고 있어, 2025년 봄철부터 실물 차량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6천만 원 후반부터 시작해, 트림 및 옵션 구성에 따라 최대 7천만 원대 중반까지 형성될 전망이에요. 전기차 보조금은 아직 미정이지만, 고가 트림일수록 보조금 전액 수령은 어렵거나 제외될 수 있으므로, 실 구매가 비교는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이후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 전기 SUV의 대표 모델’로 포지셔닝될 계획입니다.
대용량 배터리 장착
아이오닉9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단연 대용량 배터리입니다.
모든 트림에 동일하게 탑재되는 110.3kWh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하며,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까지 커버가 가능합니다.
- 최대 주행거리: 620km (롱 레인지 RWD 기준 / WLTP 인증 기준)
- 충전 속도: 350kW 초고속 충전 시 10% → 80%까지 단 24분
기존 아이오닉5나 EV6보다도 더 향상된 충전 효율을 보여주며, 급속 충전기를 찾는 번거로움 없이 하루 주행량 이상의 여유를 제공합니다. 또한, V2L 기능(Vehicle to Load)이 기본 적용되어 야외에서 커피포트, 전기히터, 노트북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요. 전기차를 야외활동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3가지 트림
아이오닉9은 성능과 주행 스타일에 따라 3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력 차이뿐만 아니라 구동방식, 가속 능력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므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① 롱 레인지 RWD
- 구동 방식: 후륜 단일 모터
- 최고 출력: 214마력 / 최대 토크: 350Nm
- 주행거리: 최대 620km
- 가속 성능: 0→100km/h 9.4초
→ 효율 중심, 장거리 위주의 운전자에게 적합
② 롱 레인지 AWD
- 전륜 모터 추가, 사륜구동 구성
- 최고 출력: 308마력 / 토크: 605Nm
- 가속 성능: 0→100km/h 6.7초
→ 도심+눈길 주행 등 안정감 중시 이용자에게 적합
③ 퍼포먼스 AWD
- 듀얼 모터 고성능
- 최고 출력: 429마력 / 토크: 700Nm
- 가속 성능: 0→100km/h 5.2초
→ 스포티한 운전, 즉각 반응 원하는 유저에게 최적
모든 트림은 동일하게 최고속도 200km/h를 지원하며,
배터리 및 인버터의 내구성도 강화되어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출력 유지가 가능합니다.
가격 정보
아이오닉9은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트림은 총 세 가지로 출시됩니다.
- 7인승 기준 가격
-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 프레스티지: 7,315만 원
- 캘리그래피: 7,792만 원
- 6인승 기준 가격
-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 프레스티지: 7,464만 원
- 캘리그래피: 7,941만 원
특히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가 약 6천만 원 초중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어요.
물론 지역에 따라 보조금 차이가 있지만, 혜택을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래그십 전기 SUV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내 내부 공간
아이오닉9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좌석 구성입니다. E-GMP 플랫폼 특성상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며,
덕분에 6인승과 7인승 모델 모두 뛰어난 공간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 전장: 5,060mm
- 전폭: 1,980mm
- 전고: 1,790mm
- 휠베이스: 3,130mm
특히 2열 회전 시트는 아이오닉9의 시그니처 기능입니다. 1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과 마주 보고 앉을 수 있으며, 정차 중에는 테이블을 펼쳐 소소한 식사나 대화, 놀이도 가능해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 릴렉션 시트: 1~2열 모두 완전히 눕힐 수 있어 라운지 분위기 연출
- 적재 용량:
- 기본: 620ℓ
- 3열 폴딩 시: 1,323ℓ
- 2·3열 폴딩 시: 2,462ℓ
- USB 포트: 1열~3열까지 총 7개, 모두 고출력 100W USB-C 타입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크다’라는 수준을 넘어서, 상황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하고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전기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경험과 인포테인먼트 기술
실내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감성이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기술적인 요소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요.
- 12.3인치 클러스터 + 12.3인치 내비게이션 일체형 디스플레이
- 앰비언트 무드 램프 10색
- 슬림 에어벤트 + 플로팅 대시보드
- 유니버설 아일랜드 콘솔 2.0 (전후 이동 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OTT 플랫폼 연동이 가능하고,
2열 후석 엔터테인먼트 옵션(14.6인치 스크린)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직접 스트리밍도 지원해요.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장거리 여행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어시스턴트와 디지털 기능도 대폭 강화
아이오닉9은 현대차 최초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됩니다.
기존 음성인식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정교하며, 사용자의 말투에 맞춰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 “지금 날씨 어때?”
- “따뜻하게 해줘”
- “근처에 맛집 있어?”
이처럼 실생활에서 쓰는 자연어로 차량을 조작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테마, 기능 등을 구독해 차량을 내 입맛대로 꾸미는 디지털 경험도 가능합니다.
추가로,
- 지문 인증 시동
- 디지털 키 2
-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 UV-C 살균 수납함
등 최신 디지털 기능도 대거 탑재되어 개인화, 위생, 편의성까지 모두 잡았어요.
안전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기술
아이오닉9의 안전사양은 준대형 SUV답게 매우 풍부합니다.
현대 스마트센스가 기본 탑재되며, 총 10개 에어백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어요.
-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 보행자, 자전거)
- 차로 유지 + 차로 이탈 방지
- 후방 교차 충돌 회피 보조
- 사각지대 경고 및 회피
- 고속도로 주행 보조 (HDA)
-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 (빌트인 캠 포함)
- 3존 풀오토 에어컨
또한, 아이오닉9은 견인 기능(2,500kg)도 갖춰 캠핑 트레일러, 루프박스와 같은 액세서리 활용에도 강점을 가집니다. 아이오닉9은 단순히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SUV가 아닙니다. 공간, 기술, 감성, 안전 그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은 ‘전방위형 완성차’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전기차가 줄 수 있는 진짜 편의와 경험을 담았기 때문이죠. 이제껏 EV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 내연기관 SUV에서 전기차로 바꾸려는 소비자 모두에게
아이오닉9은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는 선택지입니다.